[과학동아 4월호, 상아탑서 잠자는 기술, 돈버는 기술로 깨운다] . NEWS 20150724
약 4년 전 GIST 연구진은 LED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측하며 LED 성능을 해치지 않는 기술을 개발했다. 하지만
대학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을 실제 기업이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려면 별도 비용과 노력이 필요로 하는 장벽이 있
다.
그러나 GIST의 과학기술응용연구소(이하 GTI 소장 박성주)는 이 장벽을 없앴다.
LED를 제조할 때 필요한 플라스마 발생기술을 이전받은 '이플러스텍' 기업은 3억 5000만원을 들인 약 2 년간의
공동개발 기간을 거쳐 2009년 56억원, 2010년 120억원, 지난해 약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.
GTI는 우리나라의 연구 생산성(투자한 연구비 대비 회수율)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. 미국이 평균 4.8%
이고 우리나라는 평균 0.8%에 불과한데, GTI는 2010년 3.4%까지 높였다.
또한 GTI는 기업이 원천기술을 가져다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연구하는 실용화 과제를 매년 10~20개
가량을 수행한다.
최근 융합화 추세에 따라 다양한 융합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이 많아지고 있다. GIST 의료시스템공학과와 기
전공학과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관절 통증 분석기가 대표적이다.
올해 초에는 실용화 과제 발굴과 동시에 과학기술에 목마른 기업이 필요한 특허 기술을 '검색'할 수 있는 인터넷
사이트 "G-Tech Mall" 도 선보였다. 바이오, 기계, 나노 등 일반적인 키워드가 아닌 유산균, 웨이퍼 등 실제 기업
이 찾기 쉬운 키워드로 분류한 게 특징이다.
상아탑에서 만든 잠자는 과학기술을 기업이 양산 및 실용화할 수 있도록 돕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, 바로
GIST의 3대 연구소 중 하나인 GTI의 역할이다.